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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발견

[23.10.04] 테슬라Y 살까 말까

by 민대표_ 2023.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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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Y를 살까말까 고민하는 J.
몇달 전, 첫 중국 생산 차량이 나온다는 소식이 들렸다.
가격도 저렴해졌고 정부 보조금까지 하면 5천만원대에 살 수 있다고 했다.

J는 지금이 기회라며 출시하자마자 예약까지 걸어놨다.
하지만 나의 만류아닌 만류로 인해 취소했다.
내가 설득한 논리는 그 5천만원 때문에 우리 네 가족이 살고 싶은 집을 못 사는 일이 생길 수 있다였다.
지금 당장 차가 없는 것도 아니고, 집에 차 두 대가 필요한 상황도 아니었다. 이건 누가봐도 사치였다.

출시되던 날 같이 예약했던 주변 동료가 테슬라 인도일이 다가오며 설레어하자 J도 사고 싶다며 다시 예약을 걸었다.
난 사고 싶으면 사라고 말은 했지만, 여전히 5천만원의 목돈을 당장 필요하지도 않은 차에 쏟아붓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4년 전 우리는 5천만원이 부족해 입지가 최고였던 역 부근의 집을 못 사고 입지는 물론 네임드, 거주여건까지 훨씬 이에 못 미치는 집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싶은 것이다.

오늘 밤 세이노의 가르침을 읽다가 뼈때리는 말들이 나와 기억하기 위해 기록으로 남긴다.
자고 있는 J에게 카톡으로 공유해놓았다.
소비욕이 불타오를 때마다 마음을 다잡게 해주길.



2부 부자로 가는 길목에서
P.317
그러나 명심해라. 당신이 돈 많은 부잣집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면 수입에 비하여 가장 많은 저축을 제일 악착같이 하여야 할 때가 바로 그 시절이다. 20대와 30대 시절에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수호하기 위하여서건, 취미를 위하여서건, 그 어떤 명분으로 사용하는 돈이건 간에 그 돈이 모여 적절하게 투자될 경우 10년 후에는 그 수익금만으로도 같은 행위를 할 수 있다. 20대와 30대에 모은 1억 원이 40대에 가서는 10억 원이 되어 그 수익금이 1억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20대와 30대에 소비한 1억 원은 40대에 가서 그저 사진첩 몇 권 정도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게다가 30대에 1억 원을 모으는 데 들어가는 노력은 40대에 1억 원을 모으는 데 들어가게 될 어려움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돈 쓸 곳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P.319
부자로 살고 싶다면 젊은 시절에 철저하게 돈을 움켜쥐어라. 부모가 부자가 아니라면 결혼식도 간소하게 하고 모든 허례허식을 물리쳐라. 나는 도대체 전세를 살고 있으면서도 아이 돌잔치를 호텔에서 하는 젊은 부부들을 보면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 돌잔치가 아이를 위한 것이라는 말은 하지도 말아라. 그 아이가 기억도 하지 못할 일을 하면서 아이를 위하여 한다고? 남에게 보이거나 부모가 즐기려고 하는 것이지, 그게 어디 아이를 위해 하는 것이란 말인가. 부조금 받으면 큰돈 들어가지 않는다고? 부조금 받지 않고 그냥 가족끼리 조촐하게 하면 아이에게 큰일이라도 생기나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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