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니 관찰 일기

유난히 예뻤던 오늘의 미니

by 민대표_ 2023. 12. 14.
반응형


그냥 기록하고 싶었다.
오늘 낮잠 한숨 안 자고 일곱시반까지 하루종일 같이 놀았는데 오늘따라 그렇게 힘이 들지도 않고 지치지도 않았다. 그저 미니가 너무 사랑스럽고 예뻐보였다.

가만히 있어도 예쁘고, 웃으면 정말 사랑스럽고, 입 내밀면 귀여워서 뽀뽀해주고 싶고..
피부는 왜그리 좋은지.. 웃는 모습은 어찌나 그렇게 밝고 환한지.. 밥은 어쩜 그렇게 잘 먹는지..
가자미랑 떡갈비 손으로 들고 뜯는 모습이 기특하고 예뻐서 눈을 못 떼고 한참을 바라봤다.

오늘은 하루종일 민이 보면서 웃었던 것 같다.

대여섯발자국 걷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는 모습도 내겐 감동이고, 코뿔소 책에서 “나도 뿔이 갖고 싶어요.” 라는 구절이 나오면 “나도, 나도.” 따라하는 모습도 가슴 설레게 예쁘고, 코알라 책에서 ”싫어요, 안 먹을래요.” 라는 구절이 나오면 온몸으로 도리도리 하는 모습도 미치게 귀엽다.
낱말카드에서 택시랑 경찰차, 버스만 주구장창 들고 보여주는 것도 웃음 나오고, 병풍에서 탈것과 과일만 번갈아 가리키며 “이거, 이거” 하는 목소리도 벌써부터 그립도록 귀엽다.

자고 있는 미니 깨워서 또 보고 듣고 싶을 정도이다.
(물론 절대 깨우진 않지. 이른 육퇴해서 꿀같은 밤을 보내는 지금..)

어떻게 이렇게 예쁘고 잘생기고 사랑스러운 아들이 나한테 찾아왔을까.
하늘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존재 자체만으로 빛이 나고, 사람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아마 모든 부모의 마음이 이렇겠지.
내 자식은 그저 사랑스럽고 안아주고 싶고 예뻐 죽겠지.

자식은 마음을 참 풍족하게 만들어주고 세상을 훨씬 다채롭게 살도록 하는 존재인 듯하다.

귀하다.
보물이고 보배이다.
매일을 소중히 여겨야지.
하루하루 더 사랑해줘야지.

사랑해, 우리 보물.

반응형

'미니 관찰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니 발달 기록 (1) - 13개월  (1) 2023.11.12
D+174 의사 표시 시작  (0) 2023.03.07
D+172 부쩍 자라버린 미니  (1) 2023.03.05
D+170 미니 관찰 일기  (0) 2023.03.0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