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생후5개월육아일기1 D+172 부쩍 자라버린 미니 며칠 전 지인이 물었다. "육아 하는 거 어때?" 내 대답은 이랬다. "힘든데 행복해." 너무 진부해서 고민도 안 하고 내뱉은 말 같지만, 육아 과정을 두 단어로 응축해서 표현하면 이보다 간결하고 정확한 표현이 없다. 정말 힘든데 행복하다. 그런데 힘듦과 행복의 정도를 비율로 표현하라 한다면, 이렇게 답할 것 같다. "3:7" 압도적으로 행복의 크기가 크다. 힘들고 지치는 순간이 당연히 있다. (그리고 그럴 땐 비율도 살짝 조정된다. 하핫) 하지만 아이의 순수하고 맑은 표정과 장난기 가득한 웃음소리를 들으면 지친 마음이 사르르 녹고 어느새 행복감에 휩싸인다. 삼십 칠년 간 살면서 느껴보지 못한 이 모종의 감정을 행복하다, 라는 한단어로 말하기에 부족한 느낌이 있다. 기쁨, 설렘, 벅참, 감동, 감격, 사.. 2023. 3. 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