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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기록24

[임신기록] 9주-11주차 밀린 일상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밀린 일상을 기록한다. 혼자만의 시간 너무 오랜만이다. 꺼이꺼이 울고 있는데 J가 퇴근하고 들어왔다. 심장이 철렁했다고 한다. 내가 너무 울고 있어서… 결국 나에게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6시까지 하루종일 쉬지 못하고 있다가 7시에 해방되었다. 혼자 카페라도 가서 쉬고 오라고 혼자만의 시간을 좀 가지라고 J가 배려해줬다 정말 행복하지만 힘에 부치는 건 어쩔 수 없다. 숨쉴 틈이 없는 날은 눈물이 기어코 꾸역꾸역 차오른다. 너무 쉬고 싶은데, 잠깐이라도 누워있고 싶은데 내게 그럴 시간이 5분도 주어지지 않을 때. 그럴 때마다 폭발하고 만다. 감정을 주체할 수가 없다. 눈물이 폭포수처럼 흐른다. 그것도 아이 앞에서. 누가 나 힘들 때 바톤터치해서 한시간만 봐줬으면 좋.. 2023. 9. 12.
[임신기록] 7-8주차 입덧 가라앉힌 음식과 일상 입덧이 시작되니 아침밥을 거하게 챙겨먹기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꼬르륵 댈 정도로 너무 배고프고 한상 맛있게 차려먹고 싶다는 욕구가 엄청 크다. 그치만 아침뿐. 점심, 저녁은 진짜 아무 것도 하기 싫다. 냄새도 맡기 싫고.. 희안한 노릇. 배달음식과 외식으로 연명중. 두찜 묵은지 찜닭 맵짠달신의 최고조합. 엄청 자극적인데 맛있긴 맛있다. 입짧은 햇님이 유일하게 추천하는 김치찜 배달집..! 새콤달콤하니 입덧 잠재워주는데 한몫한 묵은지. 산부인과 갔다가 아기 심장소리 확인하고 쌈밥 먹고 싶어서 곧장 쌈밥집으로ㅋㅋ 이날 밍이 염쌤 예약 걸어줘서 대기 1도 없이 바로 진료받고 나왔는데 넘 편했다. 맨날 이럼 얼매나 좋을꼬. 자주 해먹는 과일그릭요거트볼 새콤달콤 자두+천도복숭아 블루베리+통보리그래놀라 조합 요.. 2023. 7. 31.
[임신 기록] 6주차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온 둘째♥️ 임테게 두줄 보고 깜짝 놀라고 깜짝 찾아와서 태명도 깜짝이로 지었다. 4주차에 배가 우리우리한 게 며칠 가고 할아버지가 애기 둘이랑 같이 꿈에 나왔는데 설마..? 하고 얼리 임테기 해보니 임신이었다. 5주 1일차, 산부인과에 갔다. 아기집이 안 보일 수도 있다고 했는데 동그랗고 예쁘게 생긴 아기집이 떡하니 자리잡은 상태였다. 나 진짜 둘째 임신 했구나..? 그리고 오늘 6주차 어느 날, 공덕 아이엠베이글에 훈제연어베이글이 미치게 땡겼는데 대신 시킨 존 샌드위치 버섯 파니니 먹고 울렁울렁대더니 다 토했다. 엄청 맛있게 먹었는데, 맛있게 먹은게 무색하다. 이제 입덧 시작인가 보다. 그래도 토하고 나니까 속은 편안-하다. 입덧인지 먹덧인지 확실히 음식이 땡긴다. 식욕이 확 올라.. 2023. 7. 7.
[임신 기록] 35~37주차 베이비샤워, 막달 산모 일상 끝이 보인다. 이제 막달에 진입했다. 경부가 부드럽고 자궁수축이 있어 20주차부터 누워만 지내야했는데, 이제 눕눕 일상에서 해방됐다. 36주부터 돌아다녀도 좋다는 담당의사의 말을 잘 들어, 36주부터는 조금은 자유로운 나날을 보냈다. . 베이비샤워 베이비샤워는 내 인생에 없을 줄 알았다. 눕눕 일상이니 베이비샤워가 웬 말이야. 그런데 친구들이 내가 일상생활을 해도 되는 36주에 베이비샤워를 하자며 스튜디오를 예약했다. 친구 셋 중 한명이 코로나에 걸려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나머지 두명이 날 위해 모인 것만으로도 너무 고마웠다. 이제 밖에서 고기 구워먹기는 힘들다며, 별내에 고깃집 가서 한우차돌박이에 삼겹살 구워먹고 스튜디오로 향했다. 스튜디오는 베이비샤워 소품 세팅이 다 되어 있었다. 간편하고 어찌나.. 2022.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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