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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기록24

[임신 기록] 7주차 갈색냉, 임신 초기 악몽 갈색냉이 이틀 연속 보인다. 콸콸 쏟아지는 건 아니고 속옷에 묻어날 정도. 질염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하얀색이나 노란색 냉이 나왔지, 갈색냉이 나온 건 처음이라 마음이 불안했다. 폭풍검색을 해보니 갈색냉은 결국 자궁이나 질에 출혈이 있다는 것. 그래서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고도 한다. 찾아보니 더욱 불안해져 병원행을 택했다. 불안할 땐 검색도 도움되지만 내 몸상태를 확실히 알기 위해 의사선생님께 찾아가는 걸 권장한다. 아무 이상 없는 작은 일이었더라도 진료를 보고나면 마음이 확 편해지기도 하고. 담당쌤이 안 계셔서 다른쌤한테 가서 진찰을 받았다. 질초음파를 보시더니, 임신 초기에 갈색냉이 나올 수 있다며 아기는 주수에 맞게 잘 자라고 있다고 하셨다. 어찌나 마음이 놓이던지. 임신하고 나서는 하루하루.. 2022. 6. 7.
[임신 기록] 6주차. 입덧 시작, 태몽없는 아이 걱정, 용구렁이 태몽 6주차다. 나한테도 입덧이 찾아왔다. 입덧 시작 차멀미하듯이 앉아만 있는데도 자꾸 속이 미식미식거린다. 이마트 갔다가 풍겨오는 역한 냄새에 우웩하며 빠르게 그 자리를 피했다. 그 냄새의 원천은 바로 족발. 그렇게 잘 먹던 족발이 역하게 느껴질 정도로 냄새에 민감해질 줄이야. 난 입덧 없을 줄 알았는데 호르몬 변화는 나도 예외없나보다. 며칠 후, 아침에 자다 눈을 떴는데 배가 아팠다. 자궁쪽이 아니고 위가 쓰렸다. 일단 물을 마시려고 양치 먼저 하는데 속이 미식거려서 헛구역질이 나왔다. 이게 바로 양치덧인가? 하지만 저녁 이후로 먹은게 없으니 토사물은 안 나왔고 그냥 헛구역질만 했다. 배가 너무 아파 침대에 쪼그리고 누웠다 배를 움켜잡고 끙끙대는데 신랑이 어디 아프냐며 등을 쓸어주고 손의 혈자리를 주물러줬.. 2022. 6. 2.
[임신 기록] 5주차. 아기집 확인, 태명 짓기 1월 24일 얼리체크 임테기를 일어나자마자 다시 해봤다. 역시나 두줄. 선도 이틀 전보다 훨씬 진해졌다. 점점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 J와 집에서 그나마 가까운 여성병원인 인천서울여성병원으로 향했다. 선생님께 내 몸상태와 임테기 두줄이 나왔다고 말씀드렸다. 피검사를 할 줄 알았는데, 바로 질초음파 먼저 하시자고 했다. “축하해요. 아기집이 선명하게 보이네요.” “5주차예요.” 선생님의 두마디에 얼마나 가슴이 뛰던지. 진짜 임신이네? 라는 생각에 얼떨떨했다. 설 연휴가 끼어있으니 2주 후에 내원해서 심장소리를 들으라고 하셨다. 불과 한달 전까지만 해도 난 아기를 갖는 것에 회의적이었다. J와 제주에서 오롯이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서로 깊게 알아가고 더 사랑하게 되면서 비로소 이제 아기를 가져도 되겠다는 생.. 2022. 5. 31.
[임신 기록] 4주차. 임테기 확인, 임신 증상 1월 22일. 두근두근. 원포 임테기를 테스트하고 처음으로 두줄이 보였을때 가슴이 콩닥콩닥 뛰기 시작했다. 믿기지가 않았다. ‘진짜 임신이란 말이야?’ 그리고는 잘못 나온 거 아닐까하고 생각했다. 사실 두려운 마음이 컸다. 아무것도 모르니까. 앞으로 펼쳐질 일들이 막막하니까. J한테 보여주니 생리 기간엔 호르몬 때문에 잘못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임테기를 해보자고 했다.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한시간 후에 다시 해봤다. 늘 단호박처럼 한줄만 나오던 임테기에서 처음 보는 두줄이 나왔다. 첫번째 줄이 살짝 흐리긴 했지만. 두근두근. 두근두근. 두줄을 보고는 너무 떨려서 몇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책도 손에 안 잡히고 뭘 하든 집중이 안 됐다. 확인한 지 30분이 지났지만 온몸이 붕 뜬 느낌이고 정신이 .. 2022.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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