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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기록

[임신 기록] 5주차. 아기집 확인, 태명 짓기

by 민대표_ 2022.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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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4일
얼리체크 임테기를 일어나자마자 다시 해봤다.
역시나 두줄.
선도 이틀 전보다 훨씬 진해졌다.
점점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
J와 집에서 그나마 가까운 여성병원인 인천서울여성병원으로 향했다.
선생님께 내 몸상태와 임테기 두줄이 나왔다고 말씀드렸다. 피검사를 할 줄 알았는데, 바로 질초음파 먼저 하시자고 했다.

“축하해요. 아기집이 선명하게 보이네요.”
“5주차예요.”

선생님의 두마디에 얼마나 가슴이 뛰던지.
진짜 임신이네? 라는 생각에 얼떨떨했다.

설 연휴가 끼어있으니 2주 후에 내원해서 심장소리를 들으라고 하셨다.

타원형의 아기집


불과 한달 전까지만 해도 난 아기를 갖는 것에 회의적이었다.
J와 제주에서 오롯이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서로 깊게 알아가고 더 사랑하게 되면서 비로소 이제 아기를 가져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아기를 갖고싶다는 생각을 하자마자 아이가 우리에게 찾아온 것이다. 축복이었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임신이 안된 것 같아 난임센터를 처음 방문한 터였다. 남편의 권유로 가긴 갔지만 난 아가가 자연스레 찾아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이제 간신히 아기를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한 나로선 당연한 거였을지도.
그런데 아이가 이렇게 기적같이 찾아와줬다.
너무너무 고맙다. 내가 아이를 가질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 와준 아이다.
사랑스러운 아이다. 벌써부터 너무 예쁠 것 같다.
(이렇게 도치맘 되는 건가..?) 태명은 단단이로 지었다.
몸도 마음도 단단하게 자랐으면 해서 지은 태명.
단단한 사람이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 아기한테 고스란히 전달된 것 같다.
J는 딴딴이라고 부른다. 딴딴이도 귀엽다.
태명은 된소리가 좋다고 하던데, 단단이나 딴딴이나 둘다 좋다.

태명은 찬찬히 지으려했지만 빨리 지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임산부 어플에 가입해야했기 때문.
요즘은 병원이 어플과 연계를 맺어 초음파 영상을 바로 어플로 전송해준다.
임신 예정일과 태명을 넣어주면 매일 달라지는 태아의 모습을 확인할 수도 있다.



병원 연계 어플은 마미톡,
위 사진 어플은 280days이다.
둘다 산모들이 많이 쓰는 어플!
마미톡은 커뮤니티 활성화되어있어 좋고, 280day는 이 시기의 아기와 엄마, 아빠가 알아두면 좋을 정보를 제공해줘서 유용하다. 둘다 추천!

이렇게 산모의 삶이 시작되나보다.


우리 단단이,
뱃속에서 아프지말고 건강하게만 잘 자라줘. 기다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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