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신 기록

[임신 기록] 7주차 갈색냉, 임신 초기 악몽

by 민대표_ 2022. 6. 7.
반응형
7주 꼬물이 단단이



갈색냉이 이틀 연속 보인다.
콸콸 쏟아지는 건 아니고 속옷에 묻어날 정도.
질염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하얀색이나 노란색 냉이 나왔지, 갈색냉이 나온 건 처음이라 마음이 불안했다.
폭풍검색을 해보니 갈색냉은 결국 자궁이나 질에 출혈이 있다는 것. 그래서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고도 한다.
찾아보니 더욱 불안해져 병원행을 택했다. 불안할 땐 검색도 도움되지만
내 몸상태를 확실히 알기 위해 의사선생님께 찾아가는 걸 권장한다. 아무 이상 없는 작은 일이었더라도 진료를 보고나면 마음이 확 편해지기도 하고. 담당쌤이 안 계셔서 다른쌤한테 가서 진찰을 받았다.
질초음파를 보시더니,
임신 초기에 갈색냉이 나올 수 있다며 아기는 주수에 맞게 잘 자라고 있다고 하셨다.
어찌나 마음이 놓이던지.
임신하고 나서는 하루하루가 살얼음판 걷는 기분이다.

그래서인가.
거의 매일 꿈을 꾼다.
그것도 평소엔 꿔보지 않은 입에 담기도 싫은 아주 잔인한 꿈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꿈 내용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처음엔 삼일전에 본 중드, 은비적각락때문인 줄 알았다.
살인 스토리인데 장면이 그리 자극적이진 않았는데 전개가 꽤나 충격적이다. 그래서인지 그날밤부터 꿈자리가 뒤숭숭했다.
잔인한 꿈을 꾸니 아침에 늘 기분이 상쾌하지 못하다.
오늘도 그랬다.
다시 되돌려 생각해보기도 싫은 끔찍한 장면들.
아침에 일어나서 이런 꿈들을 꾸는 이유를 막 검색해봤다.
임신초기’ ‘잔인한 꿈’ 이라는 키워드로 찾아보는데 관련 글이 줄줄이 검색되어 나왔다.
호르몬 변화나 임신에 대한 불안으로 임신 초기와 출산 전에 잔인한 꿈이나 악몽을 꾸는 게 흔하단다.
나만 이런게 아니구나. 안 좋은 꿈을 자꾸 꾸는게 영 찝찝했는데 임신 초기에 많이들 그런다고 하니 조금이나마 마음이 놓였다.
참 별거 아닌 것에도 마음 졸이게 되는 요즘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