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나를더귀하게여겨주는사람1 나보다 날 더 귀하게 여겨주는 사람 나는 늘 가성비를 쫓으며 사는 인간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풍족하게 자라오지 못한 탓에 내가 좋아하는 것보다는 가격대비 괜찮은 물건, 합리적이라고 여겨지는 것들에 지갑을 열었다. 내게 취향은 사치였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삼십대가 넘어서니 내게도 취향이 생겼다. 취향이 점점 확고해졌다. 아이보리나 베이지톤을 좋아하고, 넓고 환한 공간을 선호하고, 숲이나 나무같이 푸르른 느낌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깔끔하게 정돈된 모양을 유지하고 싶어한다. (현실은 육아에 치여 어렵지만..) 내 이런 취향이 J때문에 생긴 건지, 나이를 먹으며 또렷해진 건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나의 취향을 확고하게 다져준 사람이 J라는 건 확실하다. J는 내가 좋아하는 걸 선택할 수 있게 경제적으로 뒷받침 해주었고, 내가 원하는 걸 할 수 .. 2023. 12. 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