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인생의 발견17 불안의 근원 어느새 우리 민이가 태어난 지 80일. 아이는 하루가 다르게 크고 매일 새로운 기쁨을 안겨 주지만, 마음속엔 정체 모를 불안감이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뭘까. 대체 이 불안의 근원은 무엇일까. ... '나'란 존재가 흐릿해져가기 때문이었다. 모든 일상이 아이 위주로 돌아가고 나의 일, 나의 욕망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이런 삶이 싫다는 건 아니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나와 J에게 가져다 준 행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니까. 단지 '나'의 욕구를 채우지 못하니 마음 한 켠에 아쉬움이 쌓이고 부피가 커지다 보니 점차 불안으로 변질된 것. 무엇보다 나만 정체되어 있다는 생각이 컸다. 육아에만 전념하다보니 본업은 손 놓을 수밖에 없었고, 임신기간부터 쉬어온 지라 일을 안 한 지는 꽤 오래다. 자리잡아가는 동료를 보.. 2022. 12. 2.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