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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발견17

잠에서 깬 새벽에 마주친 소름끼치는 현실 나는 늘 그랬다. 어느날 갑자기 이렇게 불현듯 어떤 생각이 스치고, 내가 놓친 것을 깨닫고 탄식하거나 놀라서 서둘러 구멍을 채워넣는다. 난 꼼꼼함과는 거리가 멀다. 무언가를 알아볼 때 한번에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검색하지를 못한다. 디테일한 정보를 놓치기 일쑤다. 오늘도 그랬다. 얼굴 전체가 지끈지끈하다. 아무래도 감기가 오래 가면서 부비동염에 걸린 듯하다. 광대고 잇몸이고 관자놀이고 안면 전체가 아픈 건 처음인데 잠에서 깰 정도로 괴롭게 아프다. 새벽 4시. 통증에 잠이 깼다. 일이나 하자라고 생각하며 컴퓨터 책상 앞에 앉았다. 육아로 벅찬 일상인데 어린이집 맞벌이 서류를 등록하기 위해 다시 시작한 일이다. 소득만 증명되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고 단가나 연속성은 생각하지 않고 일을 받았다. 그런데 조금 .. 2023. 10. 16.
나를 만드는 네이밍-민대표 요즘 신녀성 유튜브를 보고 있다. 나를 높이는 법, 나를 가치있는 사람으로 만드는 법, 우아한 여자가 되는 법, 삶을 재미있게 사는 법, 가벼운 여자로 보이지 않는 법 등등.. 내가 평소에는 보지 않던 컨텐츠인데 무언가에 이끌리듯 하나씩 시청중이다. 꽤나 공감을 이끄는 부분이 많다. 이를테면 가벼운 여자로 보이지 않는 법에서 확신없는 말투 지양, 네네, 네네네네로 대답하는 네네공주 되지 않기, 서빙을 받거나 누가 물어볼 때 아 네 로 대답하지 않기, 쓸데없는 리액션 하지 않기 등이다. 내가 평소에 스스럼없이 쓰는 말투가 많아서 놀랐다. 나 우아한 여자랑 거리가 멀구나 싶었다. 특히 네네공주는 바로 고쳐야겠다. 확신에 찬 말투로 말하는 것도 의식적으로 연습하고. 그리고 또 하나 오늘 건진 것. 미래에 불리.. 2023. 10. 15.
오늘 단상 1. 부부 사이가 너무 멀어진 것 같다. 나는 임신해서, J는 출근해야 해서.. 라는 이유로 각방 쓴 지 벌써 두 달은 된 것 같다. 이제 미니를 재우고 나면 함께하는 시간 없이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기 바쁘다. 그냥 혼자 쉬는 게 더 좋기 때문이겠지. 서로 말하지 않아도 그러는 게 더 휴식이라 생각하기 때문이겠지. 나부터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긴 하지만 씁쓸한 마음은 감출 수 없다. 이제 둘째 태어나면 더욱 서로를 바라볼 시간이 없을텐데. 이렇게 우리도 사랑했던 연인과 부부보다는 가족에 가까워지는 건가 싶어 마음이 아프다. 2. 구리를 다녀왔는데 나는 오늘도 너무 피곤하다. 느낀 게 있다. 나에겐 아빠가 필요하다. 아빠가 있어야 내가 확실히 미니를 맡기고 쉴 수 있다. 내가 잠에 푹 들 수 있다. 아빠는.. 2023. 10. 14.
[23.10.08] 가난한 자들의 특성 세이노의 가르침에서 가난한 자들의 특성을 콕 짚어 말한다. 가난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특징이란다. 그런데 왜 다 내 이야기지. 나한테는 가난의 DNA가 이미 박혀 있는 건가. 가난한 자들의 특성 첫째. 돈 받는 것 이상으로는 일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정해진 시간에 좀 더 많은 땀을 흘리거나 시간을 초과하여 일한다고 해서 돈을 더 받는 것도 아닌데 고용주들이 그런 요구를 하는 것은 자기를 좀 더 부려 먹으려는 수작에 지나지 않는다고 여긴다. 둘째. 아무 일이나 하려고 하지 않는다. 셋째. 자신이 받았던 돈의 액수 이하로는 일하려고 하지 않은다. 하루에 5만원을 받는 일을 해 온 사람은 당장 일거리가 많지 않음에도 자신의 일당을 낮추려고 하지 않는다. 나 같으면 하루 5만원 받는 일을 일주일에 .. 2023.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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