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0.05] 줄넘기와 성적의 상관관계

자발적 방관육아라는 책을 읽고 있다.
저자는 초등학교 선생님인데 엄마가 선행학습을 시켜 만들어낸 ‘공부 잘하는 아이’가 아닌 ‘앞으로 공부를 잘 할 아이’를 키워내는 법을 이야기한다.
흥미로웠던 부분은 초등학교 교사들이 수십 년간 아이들을 관찰한 결과, 줄넘기를 잘하면 학업 성적도 좋다는 것이다.
줄넘기가 협응력과 조절력을 키워주기 때문에 줄넘기를 잘하는 아이는 자기조절력이 있다는 논지다.
참고로 나는 줄넘기를 못 한다. 열개도 못 할 거다. 줄넘기를 할 때 내 몸은 몸무게가 100키로는 나가는 것처럼 무겁게 느껴진다. 쿵쿵쿵. 발바닥에 내 모든 무게가 실린다. 거기에 중력까지 배는 더해지는 듯했다.
반면 줄넘기에 소질 있는 친구들은 아주 가볍게 콩콩 뛰며 줄을 넘었다. 엑스자, 한발 뛰기 다양한 스킬도 연마했다.
어렸을 때는 줄넘기 잘하는 친구들이 부러웠는데…
그런데 그 친구들이 공부를 잘했었나.
단 한번도 연관지어 생각해본 적이 없다.
줄넘기를 잘하면 신체 조절력, 협응력, 자기 통제력 그 외에 인내력, 자제력까지 좋아질테니 공부를 끈덕지게 해낼 공부 기초체력을 잡아줄 것 같긴 하다.
우리 아이들이 유치원쯤 되면 줄넘기를 운동삼아 재미삼아 함께 해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