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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친구한테 맞았어요. 가만히 맞고만 있는 아이 지켜주는 해결법

민대표_ 2026. 1. 1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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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월 아기, 친구한테 맞고 가만히 있는 모습을 목격했어요.

안녕하세요. 

혹시 저와같은 고민으로 끙끙 앓고 계실 엄마,아빠가 계실까 해서 찾아봤던 솔루션을 함께 나눠보려고 합니다. 

어제 저희 둘째가 또래 아기한테 머리를 네대나 맞고 있는데 우두커니 가만히 서 있는 모습을 봤어요. 일방적으로 맞는 모습을 봤는데 정말 가슴이 철렁 내려앉더라고요. 너무 놀랐습니다. 반격하지도 않고, 울지도 않고, 엄마를 찾지도 않고, 소리조차 지르치 않는 그 모습이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꼭 늘 언제나 맞고 사는 아이처럼 당연하다는 듯이 있는데 피가 거꾸로 솟더라고요.

우리 애가 너무 순해서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당하고 살면 어쩌지? 라는 걱정에 가슴이 두근대기도 했어요. 

이런 상황에서 부모는 어떻게 대처해야 현명한 걸까요?

우리 아이에게 든든한 방패가 되어줄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걸까요? 

 


 

우리아이가 맞는 모습을 본 부모 현장 대처법 3단계

두 가지로 찾아봤어요. 하나는 둘째 기준 두 돌 이전, 다른 하나는 다섯 살 이후입니다. 

 

1) 두 돌 이전

아이가 맞는 장면 목격했으면, 주저없이 개입하는 게 먼저입니다. 아기는 아직 스스로를 보호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에요. 

① 물리적 거리 확보 

일단 내 아이를 보호해주세요. 친구가 다시 때리지 못하도록 막아서거나 내 아이를 즉시 안아 올려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세요.

부모님의 품이 가장 안전한 곳임을 느끼게 해주어야 합니다.

 

②  '때리는 건 안돼' 라고 단호하게 말해주기

"때리는 건 안 돼. 하지 마." 

상대 아이 뿐만 아니라 내 아이에게도 들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님이 단호하게 상황을 끊어줄 때 아이는 심리적 안정감을 느껴요. 

③ 감정 읽어주기

맞은 아이는 엄청 놀랐을 거예요. 통증보다 오히려 당황한 감정이 클 거예요. 그럴 때 아이를 안고 눈을 맞추고 얘기해주셔야 합니다. "친구가 때려서 깜짝 놀랐지? 속상했겠다 우리 아들, 엄마가 옆에 있으니까 이제 괜찮아. 안심해."

이렇게 기분이 나쁜 이유를 엄마가 언어화해주면 아이 정서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2) 다섯 살 이후

 

① 단호한 거절

때리려는 아이의 눈을 똑바로 보고 큰 소리로 외치게 하세요.

"하지 마! 때리는 건 나쁜 거야! 한 번만 더 그러면 엄마한테 말할 거야!"

혹은 "선생님한테 말 할 거야!" 

목소리가 작고 떨리면 안됩니다. 크고 단호하게 이야기하도록 지도해주세요.

② 신체적 방어 

구의 손을 낚아채거나 밀쳐서 거리를 확보하라고 말해주세요.

친구가 때리려고 하면 친구의 팔을 잡고 단호하게 밀어내도록 그 동작을 연습시키세요.

공격이 아닌 정당방위 임을 인식시켜야 합니다.

절대 "너도 때려"라고 가르치지 마세요. 

 

③ 현장 벗어나기, 어른 도움 받기 

1, 2 단계를 했는 데도 친구가 계속 때리려고 한다면, 그 자리에 있지말고 피하라고 알려줘야 합니다.

바로 엄마나 선생님, 곁에 있는 어른에게 가도록 지도합니다. 

"선생님, 친구가 저를 때렸어요.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계속 해요."

라고 말하면서 구체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도록 알려주세요. 

 

 


부모님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말

① 바보같이 왜 맞고만 있어

절대 하지마세요. 아이가 같이 때리고 반격하지 않는 건 기질입니다. 그런 기질을 무시하지 말아주세요. 

아이가 무력감을 느낄 수 있어요. 아이의 무력감은 자책으로 바뀝니다.

아이는 피해자인데 부모에게까지 혼나면 고립감을 느낄 수도 있어요.

 

② 너도 때려

주변에 보면 이렇게 지도하는 부모님들도 계시더라고요. 절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피해자인 것도 싫지만, 아이가 가해자인 것도 싫으시죠. 너도 때려라고 가르치는 건 우리 아이가 가해자가 되는 상황을 야기할 수도 있어요. 대신 정당방위를 알려주며 "너를 지키기 위해 강하게 밀치는 건 괜찮아."라고 선을 정해주세요. 

 

 

 


집에서 '자기 방어'를 놀이처럼 연습하세요.

집에서 아이의 자존감 근육을 키워주기 위해 노력해주세요. 

집에서도 장난치다가 아이가 "싫어." 라고 말하면 부모님도 즉시 행동을 멈추는 걸 보여주세요. 그래야 친구에게도 당당하게 거절 의사를 표현할 수 있어요. 

또한 "친구가 때리면 엄마한테 바로 달려와."라고 말해주는 것도 좋아요. 언제나 도움을 요청하도록 알려주세요. 아이가 도움 요청을 하는 건 자신을 가장 현명하게 지키는 방법이에요.

 


 

사실 지금 아이가 맞았다고 해서 '평생 맞고 사는 거 아니야?'라고 걱정할 필요 없어요.

아이는 지금보다 성장할 거고, 부모의 대처가 마음 속에 남아 이 상황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이 생길 거예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건 상황을 대하는 부모의 태도예요. 

부모님이 너무 속상해하거나 과하게 분노하는 태도를 보이면, 아이는 이 상황을 '재앙'으로 받아들 일 수 있어요.

더 감당하기 어렵다고 느낄 수 있어요. 

따라서 부모가 평온하고 빨리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차분함을 유지해주세요. 

"누구도 내 몸을 함부로 건드릴 수 없어"라는 권리를 확실히 알려주시고, 싫은 건 싫다고 말할 권리가 있다는 것도 강조해서 알려주세요. 그렇다면 아이는 더 단단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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