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부 사이가 너무 멀어진 것 같다. 나는 임신해서, J는 출근해야 해서.. 라는 이유로 각방 쓴 지 벌써 두 달은 된 것 같다. 이제 미니를 재우고 나면 함께하는 시간 없이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기 바쁘다. 그냥 혼자 쉬는 게 더 좋기 때문이겠지. 서로 말하지 않아도 그러는 게 더 휴식이라 생각하기 때문이겠지. 나부터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긴 하지만 씁쓸한 마음은 감출 수 없다. 이제 둘째 태어나면 더욱 서로를 바라볼 시간이 없을텐데. 이렇게 우리도 사랑했던 연인과 부부보다는 가족에 가까워지는 건가 싶어 마음이 아프다. 2. 구리를 다녀왔는데 나는 오늘도 너무 피곤하다. 느낀 게 있다. 나에겐 아빠가 필요하다. 아빠가 있어야 내가 확실히 미니를 맡기고 쉴 수 있다. 내가 잠에 푹 들 수 있다. 아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