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감정적 대치를 한지 어느새 꽤 오래다. 너는 왜 모든 게 불만이고 언제나 짜증을 낼까. 그게 유독 엄마한테만 심한 것 같아서 어른으로서 성숙해야하는 건 알지만 너를 대하는 나도 무의식적으로 신경질적이곤 했지. 우리는 그렇게 악순환을 돌고 돌았던 거야. 그 악순환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는 없어. 둘다 가해자와 피해자였지. 남들이 보면 가해자는 나일 거야. 원래 부모와 자식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부모가 보여주는 행동일테니까. 어른이고 엄마인 내가 더 많이 참고 사랑해줬어야 하는게 맞아. 그런데 짜증으로 일관하는 널 보면 난 왜 속수무책으로 변하는 걸까.나는 왜 이정도밖에 안될까를 수없이 고민했고, 다섯 살밖에 안되는 너에게 나는 왜 이렇게까지 감정적으로 휘둘릴까 자책하며 울었어. 오늘 너가 웨건에서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