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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정보 큐레이션

첫 이 나오는 시기, 이앓이 증상과 통증 완화 방법

by 민대표_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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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평소 잘 자던 아기가 자다가 깨서 자지러지게 우나요? 

침을 너무 많이 흘리나요?

손을 포함한 모든 물건을 입으로 가져가지 않나요?

 

그럼 '이앓이'를 겪는 걸 수도 있어요. 

 

 

아직 만 5개월도 되지 않은 우리 아들 단단이. 벌써 첫니가 나오려고 해요.

요즘 유독 많이 보채고, 밤에 수시로 자다 깨거든요.

왜 그런가 했는데 알고보니 이앓이같더라고요.

잇몸을 보니 이가 나려고 하는지, 잇몸이 살짝 도드라지게 올라왔어요.

심지어 아랫니 2개가 아니라 4개가 잇몸 속에 숨어있는 게 보인답니다.

4개가 한 번에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던데..

지금 얼마나 아프고 힘들까요? 

 

 

이앓이를 하고 있는 아가는 모두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을 거예요.

부모님이 이 시기를 먼저 알고 대처해준다면 더욱 좋겠죠? 

 

 

 

아기 첫 이 나오는 시기

첫 이는 유치, 젖니라고도 하죠. 

유치가 나는 시기는 보통 생후 6~8개월이에요. 이유식을 시작하는 시기와 같죠.

하지만 이가 나오는 시기는 아이마다 다를 수 있어요.

지금 단단이는 이유식도 시작 전인데 벌써 이가 나려고 하니깐요.

유치는 6개월부터 31개월 전후로 위와 아래 각 10개씩 총 20개가 납니다.

 

 

 

이가 나는 순서

출처: 레디베이비

7~8개월에 아랫니가 2개 나와요

8~9개월이 되면 윗니가 2개 나오고요. 

10개월이 되면 윗니가 총 4개가 돼요.

12개월이 되면 윗니, 아랫니 모두 4개씩 되고요. 

14~16개월에는 첫째어금니가 생기고요.

16~20개월에는 송곳니가 나옵니다.

20개월 이후에는 나머지 어금니가 나와 총 20개의 유치가 완성됩니다.  

 

이 나오는 순서는 물론 아이마다 다를 수 있어요. 

 

 

이앓이

유치(젖니)가 나오기 전 잇몸이 아프거나 가려운데요. 유치가 나오면서 잇몸에 통증과 자극을 유발하는 거죠.

이를 이앓이라고 합니다.

아마 이앓이를 하는 아기라면 붉은 잇몸에 하얀 치아가 조금씩 올라오는 게 보일 거예요. 

하지만 1살도 되지 않은 아기는 자기한테 무슨 일어나는지, 왜 잇몸이 아픈지 알 수가 없죠.

그래서 보채고 짜증내고 울면서 아픔을 표현한답니다. 

 

 

이앓이 증상

ㅁ새벽에 자주 울면서 깨요

ㅁ잠투정이 늘어요

ㅁ이유없이 계속 보채요

ㅁ침을 많이 흘려요

ㅁ입술을 오물오물 거려요

ㅁ손을 포함한 무언가를 계속 입에 집어 넣어요

ㅁ치발기를 넣었다뺐다 하면서 잇몸을 긁어요

ㅁ치발기를 질겅질겅 씹어요

ㅁ먹는 양이 줄어요

ㅁ미열이 있어요

 

 

****

단단이의 이앓이 증상

단단이는 침을 정말 많이 흘리고요. 집히는 대로 계속 입에 물려고 해요. 

손을 특히 하루종일 빨고 있어서 턱, 볼, 손에 침독도 올랐답니다. 

손을 빨기 시작한 4개월차부터 치발기를 쥐어줬는데, 그땐 치발기에 흥미가 없었어요.

쥐어주기가 무섭게 바로 놓아버리거나 입에 넣어도 바로 뱉어버리곤 했는데요. 

그런데 요즘은 확실히 이가 나오려는지, 치발기를 쥐어주면 5~10분동안 빨고 물고 뜯어요. 

잇몸이 간지러운지 치발기를 넣었다 뺐다하면서 잇몸을 긁는 듯한 행동도 하고요. 

메디토이나 모윰버드 치발기는 입안을 가득 채워 질겅징겅 씹기도 해요. 

밤에는 잠들면 얼마동안 15분에 한번씩 자지러지게 울기도 한답니다.

모든 엄마가 같은 마음이겠지만, 아파하는 아이를 보면 정말 안쓰러워요. 

 

 

 

 

이앓이 통증 줄이는 방법

1. 치발기와 공갈젖꼭지 사용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치발기는 이앓이 통증을 덜어줄 수 있어요.

이 시기의 아이는 입에 모든 걸 가져가서 물려고 할 거예요.

이때 딱딱한 장난감을 물면 잇몸에 상처가 날 수도 있겠죠.

될 수 있으면 안전한 치발기 사용을 권장해요. 공갈 젖꼭지도 좋고요.

치발기나 쪽쪽이는 차갑게 해서 주면 더욱 좋아요.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에 잠깐 얼려두었다가 꺼내서 주는 걸 추천해요. 

 

2. 잇몸 마사지

멸균 거즈를 손가락에 씌우고 가볍게 원을 그리며 잇몸을 마사지 해주세요.  

손을 깨끗이 씻고 손가락으로 해줘도 좋아요. 이때 거즈 수건도 차갑게 해주면 더욱 좋겠죠. 

 

3. 안아주기

아기가 이앓이로 힘들어할 때마다 안아주세요. 많이 안아주고 어루만져주면 아이를 안심시킬 수 있어요.

아이가 통증을 잊는데 큰 도움이 돼요. 

 

4. 놀이와 책 읽기

다양한 놀이나 책을 읽어서 아이의 주의를 돌려주세요.

놀이를 하거나 책을 읽는 동안에는 손도 잘 빨지 않는답니다.

 

5. 이앓이 캔디 

무설탕이지만 단맛이 돌며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이앓이에 도움되는 캔디가 있어요.

바로 오사닛인데요. 직경 1.5mm의 작은 캔디라 입에 넣으면 2~3분이면 사르르 녹아버려요. 

30분 간격으로 아이의 혀 밑에 이앓이 캔디를 넣어주면 이앓이 증상이 완화돼요.

요즘은 마켓컬리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1통당 13,900원) 

이앓이캔디 오사닛

6. 진통제

아기가 너무 힘들어하면 진통효과가 있는 해열제를 먹이는 것도 방법이에요.

파라세타몰이나 이부프로펜같은 아이에게 사용되는 진통제를 줄 수도 있어요.

 

7. 이앓이 연고 

잇몸 진정과 염증 완화에 도움되는 본젤라 티딩젤이라는 이앓이 연고가 있어요.

리도카인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 국소마취제인데요.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앓이 하는 아기에게 잇몸에 발라주어 마사지해주면 됩니다. 살짝 단맛이 돌고 잇몸이 시원해지는 느낌을 줘요.

하지만 어린 아기에게 너무 자주 사용하는 건 권장하지 않아요. 

하루 최대 6번 사용할 수 있고, 한번 사용하면 최소 3시간 이상 간격은 지켜주세요.

 

본젤라 티딩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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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앓이 완화 방법으로 가장 추천하는 건 치발기 사용과 안아주기, 놀이와 책 읽기입니다. 

치발기는 아기의 통증을 직접적으로 완화해줄 수 있고, 빠는 욕구도 충족시켜줄 수 있어요. 

치발기를 세게 씹는 걸 보면 아기가 얼마나 시원해하고 있는지 느껴지실 거예요. 

그리고 수시로 눈을 맞추고 놀아주시고, 자주 책을 읽어주세요. 

아기들은 심심하면 손을 입으로 많이 가져가더라고요. 아프니까 보채면서 자꾸 무언가를 입에 넣으려고 할 거예요. 이때 눈을 마주쳐주면서 대화하거나, 책을 읽어주면 아기가 잠깐 통증을 잊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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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나는 시기는 아기마다 천차만별이에요.

제 주변에는 100일 지나니 앞니가 나온 아기도 있어요.

140일인 단단이도 아직 이가 나온 건 아니지만, 곧 나오려고 하고요. 

아기의 발달 시기는 모두 다르니 치아가 일찍 났다고 해서 우려하실 필요 없어요.

너무 걱정되시면, 근처 치과나 소아과에 가서 진료받아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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