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기록] 25~27주차 임당 검사, 임신성 당뇨

점점 커가는 우리 단단이🫶

드디어 25주.

친구들의 임신과 출산은 수월하게만 진행된 것 같아서
임신 중에 이렇게 가슴 졸이는 검사가 많은 줄도 몰랐다.
내가 직접 겪어봐야 그 쫄깃함을 아는
모르는 것 천지인 임출과정!


25주 즈음에는 임당 검사가 시행된다.
나에게도 임당 검사 날짜가 다가왔다.


임당이 무엇인지, 왜 임당 검사를 하는지 알아보자.

임신성 당뇨

임신성 당뇨는 임신 중에 태반이 생기면서 혈당이 높아지는 당 대사 장애를 말한다.
임신성 당뇨의 원인은 태반호르몬과 관계가 깊다. 태아가 자라는데 도움을 주는 태반호르몬은 임신 주수에 따라 증가하여 대략 28주부터 최대치에 이른다. 이 태반 호르몬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인슐린의 활동을 억제해, 체내 인슐린 요구량을 임신 전에 비해 2~3배 가량 증가시킨다. 이때 췌장이 인슐린을 충분히 분비하지 못하면 혈당이 적정 수치 이상으로 높아져 임신성 당뇨가 생기는 것이다.
임신성 당뇨는 보통 임신 중반기에서 말기에 나타나며, 출산 후 태반이 떨어져 나가면 임신성 당뇨도 사라진다
임신성 당뇨가 있으면 갈증이 나고 빈뇨감이 있을 수 있으며, 과식으로 체중이 증가하거나 고혈압이 생기기도 한다.

임당 검사와 재검

임산부 임당 검사는 임신 중기인 24주에서 28주사이에 이뤄진다. 검사 전 포도당 액체 100g을 마시고 1시간 후에 채혈을 한다. 이때 혈중 당수치가 140mg/dl보다 높은 경우 재검사를 진행한다.
재검사 시 측정한 4회의 당뇨 수치에서 기존 수치보다 2회 이상 낮게 나오면 임신성 당뇨가 아니라고 판단한다.

강동 고은빛 병원 임당 검사

살도 통통하게 오르고 단 것만 당기는 요즘,
평생 당뇨 걱정을 해본 적이 없지만 유난히 단 음식만 찾아 먹어서 임당은 조금 걱정이 됐다.

난 아침 11시 검사라 검사 당일 아침엔 공복으로 갔다.
병원마다 공복 유지 시간이 다른 것 같으니 확인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고은빛 여성병원 당뇨 검사 안내서

당뇨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태아 기형, 자궁내 급사, 조기진통, 임신중독증, 거대아, 난산을 초래할 수 있다….라니..

듣기만 해도 살 떨리는 이야기들.

그래서 임신성 당뇨 검사를 쉽게 여길 수가 없었다.
임산부 단톡방에서도 간간히 임당 산모들이 있는데 식단 관리 하느라 애먹는 모습을 보았다.
임신 중인데 거의 다이어트식으로 먹어야 하고, 혈당체크도 하루에 두번씩 하고..애처로웠다.

그럼 과연 나는..?
은근 두근두근.

당뇨병 진단 시약

병원에 도착하니 예진실에서 당뇨병 진단 시약을 줬다.
시약 먹고 한 시간 후에 채혈하면 된다.
시약 맛은 달달한 사탕 녹인 맛..? 약간 오렌지맛이 났다.
생각보다 먹을만 해서 두입에 마셔버렸다.

임당 검사 결과

6월 16일에 임당 검사를 했고,
이틀 후인 6월 18일에 검사 결과 문자를 받았다.

---------------------------------------------------
임신성 당뇨/비타민D 검사 결과가 정상입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강동 고은빛 여성병원
---------------------------------------------------

마음 졸인 것에 비해 문자 내용이 너무 간단했다.
임당 검사는 수치 140을 기준으로 정하니 정확한 수치가 궁금했다. 간당간당하게 통과했을까봐 병원에 다시 전화를 걸어 수치를 물어봤다.

검사 결과:
임신성 당뇨 89 (140 정상)
철분 11. 8 (11 정상)
비타민D 32.8 (30 정상)


역시! 수치를 하나하나 알고 나니 마음이 한결 놓였다.
전날 밥이랑 빵이랑 평소 먹는 것처럼 다 먹고 갔으나, 당뇨 수치가 식단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진 않나보다.
영양제를 매일 챙겨먹어서 그런지 철분, 비타민D 수치도 정상이었다! 먹기싫어도 꾸역꾸역 먹은 게 이럴 때 빛을 발하는구나.


임당 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더라도 재검이 있으니까 너무 시무룩하진 않아도 된다.
재검에서 통과하는 지인도 있고, 임당이 있어도 잘 관리해서 문제없이 아기를 낳는 산모가 대부분이니까!


이렇게 또 하나의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